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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사라졌는데도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나요?
예, 그렇습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약물을 중단할 경우 증상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증상이 없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도 약을 잘 복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물치료는 기분조절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약물 복용으로 인하여 부작용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진료 중인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의 용량이나 종류를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경우에도 의사의 판단 없이 약물을 중단하면 안 됩니다.
제Ⅰ형 양극성 장애의 경우 1년 내에 50%, 5년 내에 90% 이상이 재발하며, 평균적으로 2년에 1번 정도 우울증, 조증, 경조증, 혼재성(우울증과 조증이 혼합)삽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연구된 양극성 장애에 대한 정보로는 약을 언제까지 복용해야 완치가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약을 자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더불어 자신의 양극성 장애 정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양극성 장애치료에 대해 가장 전문가인 자신의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극성 장애의 일반적인 치료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물복용은 양극성 장애가 처음 발병한 경우라도 최소한 2년 이상의 유지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분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발하지 않도록 뇌의 신경생화학적인 변화를 정상화하도록 하는 유지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재발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약물에 대한 반응이 나빠지는 등 더욱 나쁜 예후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증거는 부족하지만) 이런 측면을 고려할 때, 양극성 장애가 재발하는 경우에는 장기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을 평생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극성 장애의 발병은 부분적으로 유전의 영향을 받습니다. 가족 중 양극성 장애를 앓는 사람이 없는 경우 발병할 가능성은 100명 중 1명 정도지만, 형제 중 1명이라도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면 발병 가능성은 100명 중 5-10명 정도입니다. 또한, 부모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을 경우에도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론적으로, 가족 중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구성원의 수가 늘어날수록 양극성 장애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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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 장애(정신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주위의 도움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병인가요?
아직까지 양극성 장애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의지가 약하거나 또는 심리적인 충격을 받아 생기는 병이 정신과 질환이라 생각하며 생물학적인 원인을 부인하고 싶어 하지만, 양극성 장애는 명백한 뇌의 질환입니다. 따라서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약물치료가 진행되는 중에는 환자 스스로 병을 다스리고 이겨내려는 의지와 주위의 적절한 지지가 환자가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는데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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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어 치료 중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숨겨야 하나요?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로 고민을 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게 되거나 취업을 할 때 거절을 당하거나 취업을 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 나 '아니오' 로 답할 수 없는 이 질문의 해답은 현재 상황에서 얼마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느냐 판단해 보는 것입니다. 만약 거절을 당해도 그것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는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주변사람과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는 장애 사실을 숨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과 조언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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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도 양극성 장애가 생길 수 있나요?
예, 그렇습니다. 그러나, 아동에게 생기는 양극성 장애는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을 내리기 힘든 경향이 있으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구별하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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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에 양극성 장애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양극성 장애는 발병 후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의 문제들을 의사와 상의할 수 있도록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가족을 격려하고 설득하시기 바랍니다. 양극성 장애의 증상을 평가하는 '한국형 기분장애 질문지'를 먼저 기입해 본 후 의사와 함께 상의하는 것도 좋습니다.
-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 • 한국자살예방협회 사이버상담실 (http://www.counselling.or.kr) / Tel : 1577-0199
• 희망의 전화 보건복지콜센터 (http://www.129.go.kr) / Tel : 129
•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블루터치핫라인 (http://www.suicide.or.kr)